네덜란드는 세계적으로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유명하지만, 그만큼 뛰어난 골키퍼들도 많이 배출했다. 특히 월드컵과 유로 대회에서 인상적인 선방을 펼친 네덜란드 대표팀 골키퍼들은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이번 글에서는 네덜란드 축구 역사에서 가장 잘 막는 골키퍼 5명을 선정하고, 그들의 기록을 살펴본다.
1. 한스 판 브로이켈렌 (Hans van Breukelen)
국가대표 출전 경기 수: 73경기
대표팀 주요 성과: UEFA 유로 1988 우승
무실점 경기 (클린시트): 23경기
한스 판 브로이켈렌은 네덜란드 축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1988년 유럽 선수권 대회(유로 1988)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소련을 상대로 몇 차례 놀라운 선방을 펼쳤으며, 우승의 주역으로 꼽힌다. 클럽 경력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유러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2. 에드윈 반 데르 사르 (Edwin van der Sar)
국가대표 출전 경기 수: 130경기
대표팀 주요 성과: UEFA 유로 2004, 2008 준준결승 진출
무실점 경기 (클린시트): 72경기
에드윈 반 데르 사르는 네덜란드 대표팀 역사상 최다 출전 골키퍼이자, 세계 축구 역사에서 가장 안정적인 골키퍼 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그는 아약스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유벤투스와 풀럼을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대표팀에서는 유로 2004와 2008에서 네덜란드가 준준결승에 오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그의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은 현대적인 골키퍼의 기준을 정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3.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 (Maarten Stekelenburg)
국가대표 출전 경기 수: 63경기
대표팀 주요 성과: 2010 FIFA 월드컵 준우승
무실점 경기 (클린시트): 28경기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는 네덜란드가 2010년 FIFA 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뛰어난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선방을 선보였으며, 특히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결정적인 슈퍼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후 에버턴과 아약스에서 활약하며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4. 예스퍼 실러선 (Jasper Cillessen)
국가대표 출전 경기 수: 65경기
대표팀 주요 성과: 2014 FIFA 월드컵 3위
무실점 경기 (클린시트): 24경기
예스퍼 실러선은 2014년 FIFA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3위 달성을 이끌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으며, 루이 반 할 감독의 전략에 따라 승부차기 직전에 교체된 것이 화제가 되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에서 활약했으며, 대표팀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5. 피트 슈레이버스 (Piet Schrijvers)
국가대표 출전 경기 수: 46경기
대표팀 주요 성과: 1974, 1978 FIFA 월드컵 준우승
무실점 경기 (클린시트): 19경기
피트 슈레이버스는 1970년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골키퍼다. 그는 요한 크루이프가 이끌던 네덜란드 대표팀이 1974년과 1978년 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아약스에서 뛰어난 클럽 경력을 쌓았으며, 그의 안정적인 수비 리딩 능력과 빠른 반응 속도는 당시 네덜란드의 공격 축구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였다.
결론
네덜란드는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유명하지만, 수많은 훌륭한 골키퍼들도 배출해 왔다. 한스 판 브로이켈렌과 에드윈 반 데르 사르는 네덜란드 축구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골키퍼로 평가받으며, 마르턴 스테켈렌뷔르흐와 예스퍼 실러선은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또한, 1970년대의 피트 슈레이버스 역시 네덜란드의 황금기 수비진을 지킨 레전드였다. 앞으로도 네덜란드에서 새로운 골키퍼 스타가 탄생할 것이며, 세계 축구 팬들은 그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