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트문트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이자 유럽 대항전에서도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명문 구단이다. 2024년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도르트문트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훌륭한 미드필더들을 배출하며 팀의 중심을 탄탄하게 유지해 왔다. 이 글에서는 도르트문트 역사에서 가장 빛났던 미드필더 5명을 선정해 소개한다. 이들은 각각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으며, 도르트문트의 역사에 깊은 족적을 남긴 선수들이다.
마르코 로이스 – 도르트문트의 살아있는 전설
마르코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 중 한 명이다. 2012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그는 지난 10년 넘게 팀을 대표하는 얼굴로 자리 잡았다. 로이스는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을 주도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의 전성기는 2012-13 시즌이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에서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진출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로이스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골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후 여러 차례의 부상으로 인해 커리어에 제동이 걸렸지만, 그는 여전히 도르트문트의 상징적인 존재로 남아 있다.
특히, 로이스는 다른 유럽 빅클럽들의 지속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도르트문트에 남아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의 이러한 충성심은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다. 현재도 팀의 주장으로 활약하며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으며, 도르트문트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하며 클럽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고 있다.
유르겐 쾰러 – 안정적인 중원의 핵심
유르겐 쾰러는 1990년대 후반 도르트문트가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당시 중원을 책임졌던 핵심 선수였다. 1996-97 시즌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도 중원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쾰러는 단순히 수비적인 역할만 수행한 것이 아니라, 경기 조율 능력과 패스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였다. 그의 강한 태클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은 도르트문트의 수비와 공격을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특히 유럽 대항전에서 그의 경험과 침착함은 도르트문트가 강팀들과 경쟁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가 뛰던 시절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양대 산맥을 형성하며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했다. 쾰러는 도르트문트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마친 후에도 구단과 인연을 이어가며 지도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했다.
일카이 귄도안 – 전술적 유연성을 갖춘 플레이메이커
일카이 귄도안은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보였던 선수다. 2011년 도르트문트에 합류한 그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전술 아래 빠르게 성장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게겐프레싱을 기반으로 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으며, 귄도안은 중원에서 공수 조율 역할을 맡았다.
그의 가장 인상적인 시즌은 2012-13 시즌이었다.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을 때, 귄도안은 미드필더로서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으며 팀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세계적인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귄도안은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전술적 유연성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그의 정교한 패스와 경기 조율 능력은 도르트문트가 강력한 미드필드진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난징 샤힌 – 한때 세계 최고의 레지스타
난징 샤힌은 도르트문트 역사에서 가장 재능 있는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2005년 불과 16세의 나이에 도르트문트 1군 데뷔전을 치르며, 클럽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10-11 시즌 클롭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샤힌은 전형적인 레지스타(후방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로, 정교한 패스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했다. 그의 중거리 슛과 프리킥 능력도 뛰어나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구해낸 적이 많았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지만, 부상과 전술적 문제로 인해 도르트문트에서의 활약을 재현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다시 도르트문트로 복귀했고, 이후에도 꾸준히 팀을 위해 헌신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티아스 자머 –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발롱도르까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선수는 1996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마티아스 자머다. 그는 원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으나, 도르트문트에서 리베로 역할까지 수행하며 독보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자머는 공수 전반에서 팀을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강한 피지컬과 전술 이해도를 갖춘 선수였다. 그의 리더십은 도르트문트가 1990년대 후반 독일과 유럽 무대에서 성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결론
도르트문트는 역사적으로 뛰어난 미드필더들을 배출한 팀이다. 마르코 로이스처럼 팀의 아이콘이 된 선수부터 귄도안처럼 다른 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선수들까지, 도르트문트의 중원은 늘 강력했다. 이들의 활약 덕분에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스타들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