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을 빛낸 전설적인 수비 듀오들
인터 밀란(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은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가장 성공적인 클럽 중 하나로, 오랜 역사 동안 수많은 전설적인 수비수들을 배출해 왔다.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특히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수비수 조합들이 팀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번 글에서는 인테르 역사상 최고의 수비수 조합 5쌍을 선정하여 소개한다.
1. 주세페 베르고미 & 리카르도 페리 (1980~1999년)
인테르 수비의 상징이었던 베르고미와 페리는 1980~90년대 팀의 수비를 책임진 전설적인 조합이었다.
베르고미는 인테르의 원클럽맨으로, 오른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였다. 강한 태클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으며, 1982년 월드컵 우승 멤버이기도 했다.
페리는 강력한 피지컬과 안정적인 커버 능력을 갖춘 센터백으로,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 인테르 수비의 중심이었다.
이들은 함께 1988-89 시즌 세리에 A 우승과 UEFA컵(현재 유로파리그) 두 차례 우승을 이끌며 인테르의 황금기를 만들어 냈다.
2. 이반 코르도바 & 마르코 마테라치 (2001~2012년)
2000년대 인테르 수비를 이끈 최고의 조합 중 하나는 콜롬비아 출신의 이반 코르도바와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였다.
코르도바는 작은 키(173cm)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점프력과 빠른 스피드를 갖춘 수비수였다. 상대 공격수를 밀착 마크하며 강력한 1대 1 방어 능력을 자랑했다.
마테라치는 거친 수비와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수를 압도하는 스타일이었다. 2006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을 도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은 2005-06 시즌부터 인테르의 리그 5연패(2006~2010년)와 2009-10 시즌 트레블(세리에 A, 코파 이탈리아,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하며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3. 월터 사무엘 & 루시우 (2009~2012년)
2010년 인테르의 트레블을 이끈 센터백 듀오로, 안정적인 수비력과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조합이었다.
사무엘은 ‘더 월(The Wall)’이라는 별명처럼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며 상대 공격수를 완벽히 차단했다. 공중볼 경합과 1대1 수비에서 뛰어났으며, 경기마다 안정감을 제공했다.
루시우는 브라질 출신 센터백으로, 뛰어난 발밑 기술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현대적인 수비수였다.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강한 태클이 특징이었다.
이 조합은 2009-10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4. 조르조 키엘리니 & 안드레아 라노키아 (2010~2015년)
라노키아는 인테르에서 오랜 기간 주장을 맡으며 팀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키엘리니는 인테르에서 오래 뛰진 않았지만, 그의 경험과 수비 리더십은 팀에 큰 영향을 미쳤다.
라노키아는 공중볼 장악력과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며, 인테르 수비의 중심 역할을 했다.
이 조합은 리그 우승 경험은 없지만, 인테르의 과도기 시기에 팀을 지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5. 밀란 슈크리니아르 & 스테판 더 프레이 (2018~2023년)
최근 인테르 수비의 중심을 이룬 조합으로, 세리에 A 우승을 이끈 핵심 듀오다.
슈크리니아르는 강한 피지컬과 뛰어난 태클 능력을 갖춘 센터백으로, 인테르 수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더 프레이는 네덜란드 출신의 센터백으로, 빌드업과 수비 위치 선정이 뛰어나 현대적인 수비수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들은 2020-21 시즌 인테르를 11년 만에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끌며 강력한 수비력을 입증했다.
결론: 인테르를 빛낸 최고의 수비 듀오들
인테르는 시대별로 강력한 수비 조합을 구축하며 이탈리아 축구를 대표하는 수비력을 자랑해왔다. 베르고미-페리 조합부터 트레블을 이끈 사무엘-루시우 듀오, 그리고 현대 축구의 슈크리니아르-더 프레이까지, 인테르의 수비진은 항상 강력했다. 앞으로도 새로운 수비수 조합이 등장하여 인테르의 수비 전통을 이어갈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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